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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서 ‘언해피’ KIM, 토트넘서 SON과 결합?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또 다른 한국인 선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영입전에 나설까.영국 매체 더 부트룸은 지난 19일(한국시간) “토트넘은 미키 판 더 펜을 영입했고, 그는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크리스티안 로메로, 라두 드라구신과 함께 세 명의 톱클래스 센터백을 보유하게 됐다”면서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대항전을 앞두고 있는 상황인 만큼, 또 한 명의 센터백이 필요하다”라고 짚었다. 여기서 언급된 선수가 다름 아닌 김민재다. 매체는 “판 더 펜을 영입하기 전, 구단은 한국의 스타 김민재와의 연결고리가 있었다. 손흥민은 김민재와 함께 뛰고 싶을 것이며, 그의 합류를 원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스카이스포츠 독일판에 따르면, 김민재는 최근 뮌헨에서 자신의 위치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라고 전했다.실제로 플로리안 플라텐버그 기자는 1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김민재는 현재 뮌헨의 세 번째 센터백”이라면서 “김민재는 현 상황에 만족하고 있지 않다. 하지만 그는 여름에 떠날 생각이 없으며, 여전히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싶어 한다. 그는 뮌헨에서 활약하는 데 편안함을 느끼고 있다”라고 전했다.공교롭게도 김민재의 자리를 대신한 것은 지난겨울 토트넘을 떠난 ‘임대생’ 에릭 다이어다. 다이어는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으로부터 신뢰를 받으며 마테이스 더 리흐트와 함께 주전 자리를 꿰찼다. 뮌헨은 주중 열린 아스널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철벽 수비를 합작하며 팀의 1-0 승리에 힘을 보탰다. 뮌헨은 합계 3-2로 아스널을 물리치고 대회 4강에 올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만난다. 한편 더 부트룸은 “뮌헨은 김민재를 저렴하게 영입했는데, 지금은 훨씬 비쌀 것”이라면서 “6000~7000만 파운드(최대 약 1200억원)의 제안이라면 뮌헨도 귀를 기울일 것이다. 토트넘은 후방에서 커버할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 주장 손흥민이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얘기를 나눌 수도 있다”라고 주장했다.김민재의 이적료가 높게 책정된 이유는 그의 시장 가치와 잔여 계약 기간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뮌헨은 김민재를 영입한 지 1년도 되지 않았고, 2028년까지 장기 계약을 맺은 상태다. 막대한 이적료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다만 토트넘이 해당 이적료를 지불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김우중 기자 2024.04.2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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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에 겁먹었어”…김민재 향한 레전드의 공개 저격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주전 수비수 김민재(27)가 다시 한번 독일 레전드로부터 공개적으로 비난을 받았다. 이른바 ‘프랑쿠푸르트 참사’의 후폭풍이 이어지는 모양새다.독일의 전 국가대표 수비수 토마스 헬머는 지난 11일(한국시간) 빌트TV에 출연, 프랑크푸르트에 1-5로 진 뮌헨 수비진에 대해 쓴소리를 남겼다. 특히 헬머는 김민재를 지목하며 “개인 기량은 뛰어나지만, 팀으로 뭉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빠르고, 몇 번의 달리기 대결에선 이겼지만 실수를 꽤 많이 했다”면서 “그는 노련하지만, 겁먹었다. 프랑크푸르트가 몇 번 그에게 압박하자, 그는 공을 놓쳐버렸다”라고 혹평했다.실제로 김민재는 지난 10일 도이체 방크 파르크에서 끝난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14라운드 프랑크푸르트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으나, 몇 차례 결정적인 실수를 범해 1-5로 크게 졌다.이날 뮌헨은 지난달 30일 코펜하겐(독일)과의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A조 5차전(0-0 무승부) 이후 약 열흘만의 치른 공식전이었다. 그사이 존재했던 리그 일정이 뮌헨에 내린 폭설 탓에 연기된 탓이다. 김민재의 경우 그보다 전인 쾰른과의 리그 경기 이후 2주 만에 그라운드를 밟은 상황이었다.하지만 뮌헨 수비진은 경기 시작과 함께 흔들렸다. 경기 시작부터 알폰소 데이비스가 드리블하다 스스로 넘어지며 안스가르 크나우프에게 슈팅 기회를 내줬다. 바로 10분 뒤엔 아우렐리우 부타의 크로스를 누사이르 마즈라위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다. 세컨드 볼 기회를 잡은 파레스 샤이비의 슈팅은 골대를 강타했고, 재차 공을 잡은 오마르 마루무시가 침착하게 골망을 가르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 당시 마즈라위는 수비 라인을 지키지 않아 오프사이드를 만들지 못했고, 김민재는 마르무시의 슈팅을 견제했지만 실점을 막지 못했다. 프랑크푸르트의 추가 골 당시에는 김민재가 아쉬운 수비를 보여줬다. 샤이비가 앞으로 길게 차 준 공을, 크나우프가 뒷공간으로 침투했다. 김민재가 빠르게 달려와 특유의 몸싸움으로 공을 지키려했는데, 경합에서 승리하지 못했다. 공을 지키는 데 성공한 크나우프는 김민재와의 경합에서 이겨낸 뒤 주니오르 디나 에빔베에게 연결했다. 에빔베는 데이비스, 다요 우파메카노 앞에서 과감한 드리블을 선보인 뒤 슈팅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다. 가장 먼저 김민재가 크나우프를 막지 못했고, 데이비스와 우파메카노가 에빔베를 막지 못한 것이 실점 요인이었다.뮌헨은 이후 세 번째 골까지 허용하며 무너졌다. 전반 36분 요슈아 키미히의 안일한 패스 미스가 프랑크푸르트의 역습으로 이어졌다. 공을 차단한 휴고 라르손이 우파메카노 앞에서 멋진 드리블 후 왼발 슈팅으로 팀의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키미히는 전반 막바지 실수를 만회하는 중거리 득점을 올렸으나, 뮌헨은 그 기세를 후반에 이어가지 못했다.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양쪽 풀백을 모두 바꾸는 강수를 뒀음에도, 여전히 끌려다닌 건 뮌헨이었다.특히 후반 4분 만에 허무한 실점을 내줬다. 이번에는 우파메카노의 실수였다. 우파메카노가 하프라인에서 공격을 시도하다 드리블이 길어 공을 헌납했다. 곧바로 역습에 나선 프랑크푸르트는 샤이비의 패스를 받은 에빔베의 추가 골이 나왔다. 11분 뒤엔 괴체의 패스를 받은 마르무시가 완벽한 터치로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를 모두 제쳤다. 이때 함께 쇄도한 크나우프가 슈팅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다. 최초 판독은 오프사이드였으나, 비디오 판독(VAR) 후 골로 정정됐다.이후 반전은 없었고, 뮌헨의 기록적인 패배가 완성됐다.경기 뒤 뮌헨 선수단에는 혹평이 쏟아졌다. 먼저 독일 매체 빌트는 이날 뮌헨의 선발 선수단에 대부분 5점과 6점을 줬다. 독일 매체는 1~6까지의 평점을 주는데, 숫자가 낮을수록 좋다. 대승을 거둔 프랑크푸르트가 1~2점을 받을 때, 뮌헨의 백4는 모두 최하점인 6점이었다. 김민재 역시 초라한 평점을 피하지 못했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 소파스코어는 각각 5.3점과 6.2점을 줬다. 그는 패스 성공률 93%(112개 성공/120개 시도)·리커버리 11회·가로채기 2회·클리어링 1회를 기록했으나, 지상 볼 경합에서 1번밖에 승리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 뒤 투헬 감독은 “질만한 경기였다”면서 “이상했다. 우리의 기대 득점(xG)은 높았지만, 프랑크푸르트가 모든 걸 해냈다. 논쟁거리는 많지 않다. 일주일 내내 훈련을 받고, 이렇게 경기를 한다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이어 “1주 동안 훈련을 받았지만, 여전히 준비가 돼 있지 않았다. 왜 오늘 같은 경기를 했는지 돌아봐야 한다. 이기려는 의지와 열망이 모두 없었다”라고 돌아봤다.한편 김민재를 향한 레전드의 혹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독일의 전설 위르겐 콜러는 시즌 초반인 지난 9월 말 독일 매체 키커를 통해 “뮌헨은 여전히 너무 많은 골을 실점하고 있다. 개인의 실수로 인해 너무 쉽게 골을 내주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당시 뮌헨은 2023~24시즌 개막 후 리그 5경기서 4실점, UCL에서 3실점을 내준 시점이었다. 콜러는 이어 “실수가 반복된다. 수비의 거리가 너무 멀다. 페널티 지역에선 민첩성·빠른 발·판단력이 중요하다. (지금은) 공과 상대에 대한 포지셔닝과 예측력이 부족하다”라고 짚었다.콜러는 선수 시절 중앙 수비수로 활약했다. 그는 발트호프 만하임을 시작으로, FC 쾰른·뮌헨·유벤투스·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었다. 독일 국가대표로도 105경기 나선 전설이다. 은퇴 후에는 7개 구단의 지휘봉과, 독일 연령별 대표팀에서 활약했다. 이어 UCL 1회·분데스리가 3회·세리에 A 1회 등에 이어 1990년 월드컵 우승을 거머쥔 바 있다.콜러는 뮌헨이 자랑하는 김민재·다요 우파메카노·마타이스 데 리흐트 라인에 대해서도 혹평을 남겼다. 그는 “뮌헨은 좋은 중앙 수비를 갖추고 있지만, 최고 수준은 아니다”라고 냉정히 판단했다. 이어 로타어 마테우스 역시 쓴소리를 남겼다. 마테우스는 지난 10월 독일판 스카이스포츠에서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했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선수를 비난하려는 거는 아니지만, 이탈리아에서의 명성을 바탕으로 내가 기대했던 만큼은 아니다. 분데스리가에 먼저 익숙해져야 한다”라고 쓴소리했다. 동시에 마타이스 데 리흐트, 데이비스도 비판의 대상이 됐다. 마테우스는 데이비스에 대해선 “그는 공격에서는 대단했지만, 수비에서는 항상 문제가 있었다. 그는 훈련된 왼쪽 수비수가 아니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물론 팬들 사이에선 다소 억울한 비판이라는 시선도 많다. 김민재가 올 시즌 소화하고 있는 강행군 탓이다.지난여름 뮌헨에 합류한 김민재는 지난달 29일 기준 뮌헨이 치른 공식전 19경기 중 18번이나 출전했다. 리그, UCL, DFB 포칼에서도 모두 선발 출전이었다. 교체 출전은 데뷔전이었던 라이프치히와의 DFL 슈퍼컵뿐이었다. 한국 축구대표팀에서도 6경기 나서 모두 선발 출전했다. 높은 출전 시간 탓에 팬들 사이에서는 ‘휴식 경쟁’에서 밀렸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왔다.이에 독일 매체 TZ는 11월 A매치 일정을 소화한 김민재에 대해 “그의 부담이 더욱 커졌다”면서 “김민재는 12시간의 비행을 2번하고, A매치 2경기를 치른 뒤 복귀한다. 그가 최상의 상태로 복귀하지 않을 것이란 팬들의 전망이 이어지는 이유다”라고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민재는 이런 혹사 논란에 개의치 않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보인바 있다. 특히 11월 한국에서 열린 싱가포르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1차전 이후 남긴 발언이 대표적이다. 당시 한국은 5-0으로 이겼는데, 김민재는 이날도 선발 출전 풀타임 활약했다. 당시 취재진과 마주한 그는 이번에도 체력과 관련한 질문을 받았지만, “늘 말씀드렸지만, 뛰지 못해서 힘든 것보다 뛰는 게 낫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집중력을 어떻게 안 깨뜨리고, 유지하는지가 관건”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비슷한 시기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뮌헨 단장은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김민재는 매 경기 풀타임을 소화하고 있다. 집중력 부족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감싸기까지 했다.하지만 김민재는 오히려 ‘집중력을 유지하겠다’라고 밝히며 다가오는 경기를 바라봤다. 체력 저하라는 핑계를 접어두고, 평소와 같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주장했다.한편 김민재가 다음 경기에서도 출전할지 시선이 모인다. 뮌헨은 오는 13일 새벽 5시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맨유와 2023~24 UCL 조별리그 A조 최종전을 벌인다. 이미 조 1위를 확정지은 뮌헨이기에, 굳이 최정예로 나서지 않아도 된다. 반면 조 4위 맨유는 이날 반드시 이기고 봐야 UCL 16강 진출에 실낱같은 희망이 생긴다. 앞서 1차전에선 뮌헨이 4-3으로 이긴 기억이 있다.12일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투헬 감독은 “선발 명단을 정하지 않았다. 선수단 훈련을 지켜보고 결정할 것이다”면서 “맨유는 항상 위험한 팀이다. 그들은 어려운 순간을 이겨낼 수 있는 아우라, DNA의 일부를 지녔다. 기복이 있지만, 최근 골을 많이 넣었다. 우리에게 큰 도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투헬 감독은 크게 개의치 않는 반응을 보였지만, 맨유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다. 코펜하겐, 갈라타사라이(이상 5점)이 맞대결을 펼치는데, 둘 중 승리팀이 나오면 자동으로 UCL 16강 진출이 불발된다. 맨유 입장에서 최상의 시나이로는 두 팀이 비기고, 맨유는 뮌헨을 꺾어야 한다. 말이 최상의 시나리오지, 사실상 유일한 16강 진출의 수다.공교롭게도 맨유는 조별 상대전적에서도 좋지 않다. 3위 갈라타사라이와는 1무 1패다. 그나마 2위 코펜하겐과는 1승 1패인데, 원정 다득점으로 앞선다. 하지만 승점 차이 때문에 결국 무조건 뮌헨전 ‘승리’ 외엔 선택지가 없다.라커룸 논란을 극복했으나, 다시 부침을 겪은 게 눈에 띈다. 맨유는 지난 7일 첼시를 2-1로 꺾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는 듯했다. 특히 당시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은 경기 뒤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팀이 밤새 대화를 나눴다. 그들을 보고 ‘이게 팀이다’라고 말할 수 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라커룸에서 신뢰를 잃었다고 한 보도에 대해선 “그렇지 않다. 나는 진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오늘 밤 그 진실을 봤을 것”이라고 응수하기도 했다.이런 상승세는 사흘만에 꺾였다. 홈에서 열린 본머스와의 경기에서 0-3이라는 굴욕적인 패배를 맛봤다. 70% 라는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4개의 유효슈팅 중 3골을 허용했다. 수문장 오나나를 비롯, 그 누구도 높은 평점을 받지 못했다. 뮌헨을 상대로도 고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배경이다.김우중 기자 2023.12.1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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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구단 최초 한글 유니폼…파리는 ‘이강인 바라기’

이강인의 영향력이 프랑스 파리를 집어삼킨 모양새다.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이 구단 최초로 ‘한글’로 마킹된 유니폼을 입고 원정 경기에 나설 전망이다.PSG는 지난 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르 아브르와의 경기에서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한글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나선다”라고 발표했다. PSG는 오는 3일 오후 9시 스타 드 오세안에서 르 아브르와 2023~24시즌 리그1 14라운드를 벌인다. 공식 발표날, PSG 원정 유니폼에 이강인과 킬리안 음바페의 이름이 마킹된 유니폼이 선 공개되기도 했다. 말 그대로 최초의 일이다.PSG가 ‘이강인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미 지난 10월 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엥은 “음바페와 이강인은 PSG 유니폼 판매 순위에서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매체는 “PSG 경기가 있는 날엔 수많은 이강인의 19번 유니폼을 확인할 수 있다”면서 “특히 온라인 주문의 대부분은 한국에서 들어온다. 이강인의 유니폼은 인터넷 판매 순위에서 독보적인 존재다”라고 짚었다. 이강인은 지난 7월 합류했는데, 단 3개월 만에 음파페와 어깨를 나란히 한 셈이다. 같은 날 구단 공식 홈페이지는 11월 ‘이달의 골’을 발표했는데 이 역시 주인공은 이강인이었다. 당초 구단이 선정한 이달의 골 후보는 이강인을 포함해 음바페·우스만 뎀벨레·비티냐 4명이었다. 이 중 이강인은 59%의 지지를 받아 이달의 골의 주인공이 됐다.해당 골은 바로 지난달 4일 열린 몽펠리에와의 11라운드에서 터진 이강인의 데뷔골이다. 당시 왼쪽 윙어로 나선 이강인은 전반 10분 아치라프 하키미의 크로스를 침착하게 왼발로 잡은 뒤,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상대 골키퍼가 다이빙조차 하지 못하는 완벽한 슈팅이었다. 득점 장면에서 음바페가 센스 있게 흘려준 장면 역시 일품이었다. 득점 후 이강인은 공을 흘려준 음바페와 포옹하며 환호했다. 한편 이 득점 장면은 이강인의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가 완성된 순간이기도 했다. 이강인은 지난 10월 AC밀란(이탈리아)과의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F조 3차전 교체 투입돼 3-0으로 만드는 쐐기 골이자 자신의 PSG 데뷔골을 넣었다. 이어 브레스트와의 경기에선 음바페의 골을 도우며 리그1 1호 어시스트를 올린 바 있다. 한편 이강인은 몽펠리에전 62분을 소화한 뒤 임무를 마쳤다. 팀은 3-0으로 이겼다.당시 경기 뒤 이강인을 향한 찬사가 이어졌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이강인은 작지만, 공격·중원·수비·득점을 할 수 있다. 완벽한 선수다. 우리가 그와 계약했을 때, 그의 잠재력을 알고 있었다”라며 기뻐했다. 동시에 “그는 여전히 성장할 수 있고,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평했다. 이어 “이강인은 최선을 다하고, 공을 뺏기지 않으며 탈압박에 능하다. 득점하고, 어시스트도 한다. 그는 경기에 대한 갈망이 있다. 이런 갈망은 성장에 중요한 요소”라고 반겼다. 영입을 주도한 인물도 밝혀졌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은 스페인에서 활약할 때부터 알고 있던 선수다. (이강인 영입에는) 루이스 캄포스 단장의 역할이 컸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경기 뒤 프랑스 현지 매체 르 파리지엥은 이강인에게 평점 7.5를 줬다. 이는 이날 PSG 선수들 중 가장 높은 평점이다. 2개의 도움을 올린 하키미는 7점이었다. 프랑스 유력지 레퀴프는 이강인에 대해 “안전한 패스만 한 것이 아님에도 100% 성공률을 기록했다. 그를 팀에서 쉽게 빼긴 어려울 것”이라고 평했다.한편 이강인은 몽펠리에전 이후 PSG에선 공격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했지만, 국가대표에서 날아올랐다. 무대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이었다. 이강인은 지난달 16일 싱가포르, 21일 중국과의 경기에서 모두 선발 출전해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특히 싱가포르전에선 1골 1도움을 기록해 팀의 5-0 대승을 이끌었다. 닷새 뒤 열린 중국전에선 전반 막바지 코너킥 공격으로 손흥민의 헤더를 돕는 등 여전한 킥 력을 선보였다. 싱가포르전을 마친 뒤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은 이강인의 활약에 대해 “그가 지난 6~8개월 동안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 상당히 행복하다”라고 했고, ‘주장’ 손흥민은 “너무 재밌다. 축구선수로서 사람들에게 흥미를 주고, 즐거움을 주고 있다”라고 찬사를 보냈다. 이에 이강인은 “매 경기 훈련마다 더 좋은 선수가 되려고 하고 있다.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계속 훈련마다 더 좋은 선수가 되려고 한다”라는 겸손한 답변을 남기기도 했다.한편 이강인의 영향력은 리그1 사무국이 집중 조명하기도 했다. 사무국은 지난달 3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PSG의 슈퍼스타는 이강인이다. 파리가 이강인에게 열광하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특히 앞서 언급된 ‘유니폼 판매량’에서 음바페와 뎀벨레보다 앞서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아시아 시장 역시 공략한 모양새다. 사무국은 “한국인 관광객들이 파르크 데 프랭스에 몰려들고 있다”고 조명했다. 끝으로 “이강인은 손흥민의 뒤를 따라가기 위해 모든 것을 갖춘 선수”라면서 “5~10년 안에 한국 최고의 선수가 될 것”이라고 치켜세웠다.실제로 이강인은 A매치 일정을 마친 뒤 리그 1경기서 쉬어갔으나, 곧바로 이어진 뉴캐슬과의 UCL 조별리그 5차전에서 선발 출격하며 주전 입지를 넓혀갔다.이강인은 전반 초반 왼쪽으로 출전해 음바페와 날카로운 연계를 선보였지만, 선제골을 내준 뒤론 큰 영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대신 후반 오른쪽으로 이동한 뒤, 뎀벨레-하키미와 좋은 연계 플레이를 보여주며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PSG는 ‘빅 찬스 미스’를 반복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강인 역시 후반이 지날수록 트래핑이 길어지는 등 체력적 어려움을 보여줬다. 결국 그는 후반 37분 마르코 아센시오와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 PSG는 정규시간까지 뉴캐슬의 골문을 여는 데 실패했으나, 추가시간 뎀벨레가 페널티킥(PK)을 얻어냈다. 키커로나선 음바페가 강하게 차 넣으며 간신히 승점 1을 가져왔다. UCL ‘죽음의 조’ F조의 5차전 종료 기준 순위는 도르트문트(승점 10) PSG(승점 7) 뉴캐슬(승점 5) 밀란(승점 5) 순이다. 6차전은 1-2위, 3-4위팀 간 맞대결이다. PSG 입장에선 1위를 위해 반드시 이겨야 한다. 무승부를 거둘 시, 뉴캐슬과 밀란의 경기 결과에 따라 3위까지 추락할 수도 있다.당시 현지 매체의 평가는 혹평뿐이었다. 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엥은 선발로 나선 PSG 선수단에 3점~5.5점만을 부여했다. 이강인은 4점으로, 하키미·밀란 슈크리니아르·다닐루 페레이라·마누엘 우가르테와 같은 평점을 받았다. 최저인 3점을 받은 건 잔루이지 돈나룸마·파비안 루이스·랑달 콜로 무아니였다. 가장 높은 5.5점을 받은 건 뤼카 에르난데스와 음바페, 뎀벨레였다.극적인 무승부를 이끈 음바페는 경기 뒤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매우 실망스럽다. UCL 경기에서는 기회를 놓쳐선 안 된다”면서 “우리가 이겨야 할 경기였지만, 축구에선 더 잘했음에도 승리하지 못할 때도 있다. 오늘 밤처럼 말이다”고 말했다. 이어 “도르트문트에서는, 우리가 조 1위를 원하기 때문에 반드시 이겨야 한다”라고 전했다.현지 반응 역시 싸늘했다. 엔리케 감독이 경기 뒤 “내 생각에 우리는 승리할 자격이 있었다. 우리는 매우 경쟁력 있는 경기를 했고, 뉴캐슬보다 나았다. 결과는 그렇지 않았지만, 이것이 축구다”라고 했다. 이에 현장에선 ‘PSG가 카타르 자본 인수 이후 단 한 차례도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적이 없다. 이 사실을 두렵지 않은지’라고 물었다. 이에 엔리케 감독은 “그에 대해 할 말이 없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한편 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패스 성공률 93%(66회 성공/71회 시도) 공격 지역 패스 8회·태클 성공 2회·가로채기 2회·리커버리 7회·지상 볼 경합 성공 4회 등을 기록했다. 평점은 7.3. 선발 출전한 PSG 선수 중 4번째로 높은 평점이었다. 가장 높은 평점을 기록한 건 극적인 PK골에 성공한 음바페의 8.5점이었다. 반면 소파스코어는 이강인에게 7.5점을 줬다. 이는 팀 내에서 3번째로 높은 평점이었다.다만 PSG 이강인의 공격 포인트는 지난달 몽펠리에전 이후 멈췄다. 그는 다가오는 르 아브르전에서 시즌 4번째 공격 포인트를 정조준한다. 김우중 기자 2023.12.02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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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오브라이프 “우리 무대? 연습생 때부터 겪은 노력이 담겼죠” [IS인터뷰]

“저희 4명의 멤버 모두 다 깊은 표현을 갈구하는 친구들인 만큼, 앞으로 어떤 스토리로 대중에 다가갈지 궁금해하셨으면 좋겠어요. 키스오브라이프의 색이 뚜렷한 음악과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고 싶습니다!”지난 7월 5일 가요계에 등장한 신인 걸그룹 키스오브라이프가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음악으로 가요계에 새 숨을 불어넣겠다”는 의미를 가진 팀명처럼, 데뷔와 동시에 키스오브라이프만의 독특한 음악으로 가요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최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한 키스오브라이프는 데뷔 전과 후 가장 달라진 점이 무엇인지 묻자 “팬들이 생겼다는 것”이라며 기쁨을 드러냈다.“저희만을 위한 음악과 무대를 하는 게 아니라, 키스오브라이프를 사랑해주고 믿어주시는 팬분들에 대한 책임감이 가장 많이 달라진 것 같아요. 데뷔를 너무 오랫동안 기다렸는데 음악방송에 출연할 수 있다는 게 너무 설레고 믿어지지 않기도 했고요.” K팝 그룹들은 일반적으로 국내에서 먼저 인지도를 쌓은 후 해외로 진출하지만, 키스오브라이프는 그 반대로 해외 시장에서 먼저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데뷔 앨범 타이틀곡 ‘쉿’(Shhh)은 최근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인 스포티파이 ‘바이럴 50’ 글로벌 차트 7위를 기록했으며 대한민국, 대만, 일본, 싱가포르 등 10여개 국가 차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태국에서는 아이튠즈 앨범 차트 1위 자리에 올랐다. 데뷔 한 달 전에는 스포티파이 앨범 누적 스트리밍 수 1000만을 달성했다. ‘쉿’의 뮤직비디오 조회수는 1300만회(15일 기준)가 넘는다.“아직은 해외 팬분들의 사랑이 실감나지는 않고 얼떨떨해요. 다양한 나라에서 저희 곡들을 커버하시기도 하고, 팬미팅 때도 멀리서 와주셨는데, 너무 신기하고 감사한 마음이에요. 큰 사랑을 보내주실 때마다 정말 큰 책임감이 생기는 거 같아요.”키스오브라이프의 소속사 S2엔터와 4인의 멤버들을 보면 왜 이들이 ‘슈퍼 루키’로 떠올랐는지 알 수 있다. 먼저 JYP엔터 대표를 지내고 큐브엔터를 설립해 비투비, (여자)아이들을 키워낸 홍승성 회장이 바로 S2엔터의 수장으로, 키스오브라이프는 S2엔터가 두 번째로 론칭한 걸그룹이다. 멤버는 JYP 연습생 출신 나띠와 가수 심신의 딸 벨, 더블랙레이블 연습생 출신 쥴리, S2엔터 연습생 막내 하늘로 구성됐다. 벨은 그룹 르세라핌의 히트곡 ‘언포기븐’ 작사·작곡에 참여했을 정도로 프로듀싱 능력이 뛰어난 멤버이기도 하다. 그렇다보니 데뷔 전부터 멤버들을 향한 주목도가 매우 높았던 터. 이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느냐는 질문에 키스오브라이프는 “그룹이 어떻게 비춰질 지가 부담이었다”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았다.“저희 중에는 이미 이름이 알려진 친구도 있고, 처음 데뷔하는 친구도 있었어요. 그런 능력치를 가진 친구들이 모여서 과연 대중의 기대에 만족시킬 수 있을지가 가장 큰 부담감이었던 것 같아요. 또 키스오브라이프라는 그룹이 세상에 어떻게 비춰질 수 있을지도 고민을 했고요.” 이런 부담과 달리 키스오브라이프는 데뷔와 동시에 ‘괴물 신인’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활동 중 공개된 ‘쉿’의 라이브 댄스 영상과 라디오 생방송 중 선보인 노래로 ‘실력파 그룹’임을 인정받은 것이다. 여기에 앨범 수록곡에는 4인의 멤버 개개인의 솔로곡까지 함께 담기며 솔로로서의 역량도 함께 자랑했다. 키스오브라이프는 자신들의 무대에 대해 “정말 많은 노력이 담겨 있다”고 밝혔다.“연습생 때부터 오랜 시간 동안 배우고, 스스로 깎아내리고, 다시 일어나서 만족하고, 혼나고, 칭찬받고, 평가 보고, 다시 하고. 이 과정을 몇 년 동안 반복했어요. 그 시간들이 있기에 지금의 저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웃음)” 현재 K팝 가요계는 ‘걸그룹 천하’라는 말이 따라다닐 정도로 4세대 걸그룹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5세대 걸그룹의 문을 연 키스오브라이프는 과연 대중에게 어떤 차별점을 두고 다가가 그들만의 음악을 보여줄 수 있을까.“저희는 서로 다른 매력을 가진 실력 있는 4명의 멤버로 구성됐다는 게 가장 큰 매력 같아요. 멤버들의 밸런스도 정말 좋고, 서로의 부족한 점들을 완벽하게 채워줄 수 있으니까요. 진정한 아티스트가 되기 위한 간절함과 항상 스스로에 대해 연구하는 것도 키스오브라이프만의 강점일 거예요.”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8.17 06:10
산업

"여긴 뭔데 일본·중국인 바글바글해요?" 330% 성장, 대박난 무신사 면세점

온라인 패션 플랫폼 1위인 무신사의 면세(Duty Free) 매장인 무신사DF가 외국 관광객 사이에 입소문을 타고 있다. 신라면세점과 현대백화점면세점 등에 '편집숍' 형태로 입점했는데, K스트리트 패션을 엿보기 위해 매장을 찾는 관광객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무신사는 최근 해외 펀드사로부터 24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마무리 지었다. 업계는 무신사가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면서 투자자들로부터 3조원 이상의 가치를 인정받았다고 분석한다. 신라면세점에 무신사가? 지난달 찾은 서울 중구 장충동의 신라면세점 본점. 트렌디한 패션·뷰티 브랜드가 집결한 지하 1층으로 내려가자 낯익은 간판이 눈에 들어왔다. '잘파세대(Z세대와 알파세대 합성어)'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는 패션 플랫폼인 무신사였다. 매장에 들어서자 '커버낫'과 '리' '마하그리드' '코드그라피' 등 무신사를 대표하는 입점 브랜드의 의류가 빼곡하게 걸려있었다. '무신사 스탠다드' 등 자체 상품은 걷어내고, 오로지 입점 브랜드 제품이 판매되는 편집숍 형태였다.보통 면세점은 브랜드가 직접 들어가 제품을 판다. 그런 면에서 패션 플랫폼의 역할에 충실한 무신사DF는 상당히 파격적으로 보였다.장사도 잘 되는 듯 했다. 비교적 한산한 오전 시간대였으나, 매장 안은 쇼핑을 하려는 외국인 관광객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신라면세점 무신사DF 매장 관계자는 "일본과 중국 등 외국인 관광객들이 무신사라는 플랫폼을 알고 많이 찾고 있다"며 "무신사가 한국의 대표 패션 플랫폼이고 트렌드를 이끌어 간다는 점을 알고 있는 분들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무신사가 선정한 제품들을 보면서 K스트리트 패션을 경험하고 쇼핑하는 분들이 하루 60~100명 수준으로 찾고 있다"고 했다. 무신사는 앞선 2020년 2월 현대백화점면세점 동대문점에 1호점을 오픈했는데, 관광객들의 관심이 높자 약 2년 만에 신라면세점에도 매장을 냈다. 무신사DF가 힙한 K스트리트 패션을 모았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다른 면세점에서도 입점을 요청하는 러브콜이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신사에 따르면 무신사DF 두 곳의 올해 상반기 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0% 성장했다. 무신사DF 매장을 통해 입점했던 리는 신세계면세점 명동본점에 단독 매장을 출점하기도 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무신사DF 매장은 국내 패션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돕고 브랜딩 강화 측면에서 오픈했다"며 "신규 입점을 희망하는 브랜드가 늘어나고 있어서 조만간 개편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커지는 무신사 가치 패션가는 무신사가 무신사DF를 통해 K스트리트 패션을 글로벌에서 소개하고,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보고 있다. 무신사는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패션·유통 바이어를 대상으로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를 소개하는 쇼룸을 운영했다. 쇼룸에는 '아치더' '기준' '프로젝트 프로덕트' '렉토' 등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주목받는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 입점 브랜드 8곳이 참여했는데, 일본 현지 업계 관계자 및 바이어 수백 명이 방문하는 등 한국 브랜드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는 회사 측은 설명했다. 무신사가 지난 4월 도쿄에서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한 첫 팝업스토어는 오픈 3일 만에 1만4000여 명이 방문하는 흥행을 거둔 바 있다.무신사는 글로벌 도약의 원년으로 삼은 2022년 이후 해외진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글로벌 스토어를 오픈하고 일본과 미국, 싱가포르, 태국 등 13개국을 대상으로 웹과 앱 서비스를 시작했다. 올 4월부터는 일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24일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세계 최대 사모펀드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자산운용사 웰링턴 매니지먼트로부터 2000억원 이상의 시리즈C 투자 유치에 성공하고, 3조원대 중반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 시리즈B가 진행됐던 2021년과 비교해 2년 만에 기업 가치는 1조원 가량 상승한 수치다.최근 벤처캐피털(VC)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무신사가 대형 투자를 이끌어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패션업계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빙하기'였던 투자 시장을 무신사가 깼다는 데 주목하고 있다. 이번 시리즈C 유치로 무신사가 2019년부터 지금까지 누적으로 유치한 투자금 규모는 4300억원 이상이다. KKR과 웰링턴 매니지먼트가 투자를 단행하게 된 배경 중 하나는 무신사의 해외 진출 및 성공 가능성에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패션가 안팎에서는 무신사의 기업공개(IPO) 가능성이 흘러나오고 있다. 무신사가 최근 SSG닷컴에서 IPO 추진을 주도했던 임원을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영입했고, 이번 시리즈C 투자를 통해 외형 키우기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IPO는 시장 상황에 따라 검토할 예정"이라며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접점을 늘리고 국내에서 해외로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해 패션 시장에서 유일무이한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7.25 08:08
연예일반

“연진아, 너 1등이래” ..‘더 글로리’ 임지연,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1위

배우 임지연이 대세로 거듭나고 있다.임지연은 3월 2주차 TV-OTT 화제성 드라마 출연자 부문(굿데이터코퍼레이션 조사) 순위에서 1위에 이름을 올리며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임지연은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 파트2에서 박연진 역을 맡아 활약을 펼쳤다.파트1에서부터 문동은(송혜교)에게 잊을 수 없는 고통을 전한 기상캐스터 박연진 역을 맡아 ‘역대급 변신’을 선보인 임지연은 파트2에서도 계속되는 악행과 이를 덮으려는 모습, 그리고 복수를 하는 문동은에게 처절하게 맞서는 모습까지 박연진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임지연은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주목 받고 있다. 매거진 코스모폴리탄 필리핀 K-Loka 디지털 커버를 장식하고, 필모그래피와 깊이 있는 연기력이 집중 조명되며 새로운 '글로벌 스타'의 탄생을 알렸다. 이 외에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다양한 해외 매체들은 임지연의 연기에 대해 호평했다.임지연이 출연한 ‘더 글로리’는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13일 기준 TV쇼 부문 글로벌 2위에 이름을 올렸고, 한국을 비롯해 브라질, 싱가포르, 멕시코, 홍콩, 인도네시아, 일본, 태국, 베트남 등 35개국에서 1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열풍을 알리고 있다.한편 임지연은 ‘더 글로리’에 이어 ‘마당이 있는 집’, ‘국민사형투표’에 출연하며 활약을 이어갈 예정이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3.14 08:09
IT

한국 5G, 속도 1위 올랐지만 가용성은 미국에 뒤져

세계 최초 상용화 타이틀을 보유한 우리나라가 2년 연속으로 가장 빠른 5G 속도를 자랑했다. 하지만 서비스 안정성 지표에서는 미국 등에 밀려 3위에 만족해야 했다. 20일 인터넷 속도 측정 사이트 '스피드테스트'를 운영하는 우클라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 세계 5G 다운로드 속도 순위에서 한국이 516.15Mbps로 지난해에 이어 1위를 기록했다. 작년 400Mbps대로 3위에 올랐던 아랍에미리트(UAE)가 511.70Mbps까지 속도를 키우며 바짝 뒤쫓았다. UAE는 막강한 자본력을 앞세워 ICT 산업을 공격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아랍 지역에서 처음, 세계에서 네 번째로 5G 서비스를 개시했다. 글로벌 통계 플랫폼 스태티스타의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총인구 대비 UAE 스마트폰 보급률은 97.6%로 집계됐다. 고소득 이민자의 인구 구성 비중이 높아 프리미엄 모델의 수요가 많으며 교체 주기도 1~2년으로 짧다. 이어 불가리아와 카타르가 400Mbps대로 3~4위를 차지했다. 불가리아·싱가포르·바레인·브라질이 새롭게 10위권에 진입했지만, 중국·대만·스웨덴·노르웨이는 밀려났다. 한국은 5G 속도는 우수하지만 가용성은 아쉽다는 평가를 받았다. 5G 가용성은 LTE로 전환하거나 끊기지 않고 5G 통신망에 연결되는 시간을 의미한다. 여기서는 미국이 54.3%로 1위를 가져갔다. 사이프러스가 47.7%로 2위다. 사이프러스는 올해 5월 EU(유럽연합)에서 처음으로 전체 인구를 포괄하는 5G 인프라를 구축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국은 34.5%로 네덜란드(34.2%), 호주(33.3%)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5G 다운로드 속도가 빨랐던 UAE는 가용성이 8.3%에 불과했다. 스웨덴도 마찬가지로 한 자릿수(8.6%)에 그쳤다. 우클라는 한국·UAE·불가리아·네덜란드를 5G 속도 대비 가용성이 떨어지는 시장으로 지목했다. 가용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기지국을 추가로 구축해 커버리지를 확대하고, 빠르지만 장애물에 취약한 초고주파 대역보다 전파 전달력이 우수한 서브기가헤르츠 대역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조만간 2022년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5G 커버리지가 전국으로 확대했다는 점을 고려해 평가 대상 지역을 전국 85개 시 전체 행정동 및 주요 읍면으로 넓혔다. 지하철·고속철도(KTX·SRT)·고속도로 전체 노선 및 구간도 평가 대상에 포함했다. 작년 평가에서는 SK텔레콤이 5G 다운로드 속도와 커버리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KT와 LG유플러스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12.20 14:54
연예일반

세븐틴 도겸, ‘행운을 빌어 줘’ 커버 영상 공개… 독보적 음색 자랑

그룹 세븐틴의 도겸이 독보적인 음색을 자랑했다. 소속사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6일 세븐틴 공식 유튜브 및 SNS 채널에 도겸이 원필(DAY6)의 ‘행운을 빌어 줘’를 커버한 영상을 게재했다. 파스텔 톤의 다양한 소품들로 꾸며진 공간에 등장한 도겸은 보는 이들을 기분 좋게 만드는 희망찬 기운을 선사했다. 도겸은 맑고 깨끗한 음색으로 ‘행운을 빌어 줘’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완벽히 재해석해 색다른 매력을 더했으며, 특히 다양한 표정 연기와 눈부신 비주얼, 완벽한 가창력으로 보는 재미에 듣는 재미까지 더하며 밝은 에너지를 전했다. 세븐틴의 보컬 유닛 도겸은 그간 다양한 활동과 자작곡, 커버 영상을 통해 풍부한 성량으로 폭넓은 음역을 소화하며 수준급의 실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도겸은 지난 2019년과 2021년 뮤지컬 ‘엑스칼리버’에서 타이틀롤 아더 역을 맡아 흡입력 있는 연기와 시원한 가창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한편, 도겸이 속한 세븐틴은 월드투어 ‘비 더 선’(BE THE SUN)을 통해 오는 24~25일 자카르타, 10월 1~2일 방콕, 8~9일 마닐라, 13일 싱가포르 등 아시아 4개 도시에서 총 7회에 걸쳐 공연을 한 뒤 11월 19~20일 오사카, 26~27일 도쿄, 12월 3~4일 아이치로 이어지는 일본 돔 투어를 펼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9.17 18:00
스타

[화보] “싸와디캅~” 태국 매거진 장식한 CIX 배진영

그룹 CIX의 배진영이 태국 매거진의 커버를 장식했다. 배진영은 현지에서 유명한 수드사프다(SUDSAPDA) 매거진에서 매력을 뽐낸 화보로 태국과 양국 팬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그룹 활동 때와는 다른 남성미와 섹시미를 모두 갖춘 수려한 외모가 눈에 띄었다. 어깨까지 내려온 장발 헤어스타일이 기존 이미지와 다른 매력으로 다가온다. 배진영은 태국-싱가포르 합작 영화 ‘더 앤티크 샵’의 개봉차 이번 화보를 촬영했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2.06.30 19:16
연예

강다니엘, 신곡 '레디 투 라이드' 발매..커버 이미지 공개

가수 강다니엘이 신곡 발매를 확정했다. 23일 글로벌 팬덤 플랫폼 유니버스(UNIVERSE) 측은 “오는 29일 유니버스 뮤직에서 선보이는 강다니엘의 신곡 ‘Ready to ride (레디 투 라이드)’를 발매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난 22일 앱과 공식 SNS를 통해 온라인 커버 이미지 및 스케줄러를 공개했다. 커버 이미지 속 강다니엘은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으로 강렬한 에너지를 선사한다. 특히 우주를 연상케 하는 미래적인 분위기의 콘셉트가 신곡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또한 스케줄러에 따르면 24일 ‘Ready to ride’ 콘셉트 포토 공개를 시작으로 26일 콘셉트 트레일러, 27일 뮤직비디오 티저를 순차 공개하며 신곡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전망이다. 유니버스는 지난해 5월 강다니엘의 ‘Outerspace (Feat. 로꼬)’를 발매하며 시너지를 한 차례 입증했다. 공개 직후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 1위, 2위 최상위권 진입은 물론, 해외 아이튠즈 K-POP 송 차트 말레이시아, 대만, 아랍에미리트, 홍콩, 칠레에서 1위, 호주 3위, TOP 송 싱글 차트에서도 싱가포르, 대만에서 1위, 필리핀 2위, 베트남 4위, 인도네시아 5위 등을 석권하며 총 15개 국가 및 지역 차트를 휩쓸었다. 강다니엘은 데뷔 앨범 ‘color on me (컬러 온 미)’를 비롯해 ‘CYAN (사이언)’, ‘MAGENTA (마젠타)’, ‘PARANOIA (파라노이아)’, ‘YELLOW (옐로)’ 등을 발매하며 독보적인 남자 솔로 아티스트로서 입지를 다져왔다. 보컬과 퍼포먼스 능력을 고루 갖춘 올라운더로서 글로벌 영향력을 증명해온 만큼 강다니엘과 유니버스가 선보일 시너지에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신곡 강다니엘 ‘Ready to ride’는 오는 29일 오후 6시 전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4.23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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